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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악 배경 지식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오징어 게임' 그 작품성과 심오한 음악들

by BK.Kim 2022. 6. 22.

이번엔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에서 야심 차게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둔 9부작 드라마이다.

시즌1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고 그 출연진 또한 어마어마해서 안 보려야 안 볼 수가 없는 그런 작품이었다.

 

필자는 3번 정도 정주행을 했는데 볼수록 결말에 대한 떡밥이 많았다는게 시청하며 드러나서 계속 소름이 돋았다.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시청률을 높이는 큰 요인이었지만,

이 드라마에 삽입된 음악들 또한 굉장히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음악들이었다 생각이 든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공을 기여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오징어 게임에 삽입된 음악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오징어 게임의 음악 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2021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HMMA)에서 수상을 했다. 정 감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HMMA 시상식에서 티브이 쇼·드라마 부문 수상자로 발탁됐다. HMMA에서 한국인이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어릴 적부터 천재 음악가로 불려졌다. 3살 때 피아노, 10살 때 기타를 연주하고,

13살 때 밴드를 결성해 음악을 했으며, 중학교2학년 때 서울 재즈 아카데미에 들어갔다고 한다. 17살 때에는 이적, 정원영, 한상원 등과 결성한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뒤

이후로는 연극,영화,뮤지컬,무용,창극 등의 음악을 만들며 작곡가로서 활동한다.

특히 봉준호 감동의 영화 기생충,옥자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의 연출 감독인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에 음악 작업을 참여하며 이름을 떨쳤다.

정감독은 수상 직후 영상편지로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함께 작업한 김성수 음악감독, 박민주 작곡가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표현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이 놀이는 70~80년대에 아이들이 동네에서 땅에 그림을 그려 하던 놀이이다. 드라마에서는 이 추억의 향수를 다시 느껴보고 싶은 주최자가 인생의 벼랑 끝에 서있는 사람들을 모으면서 시작된다. 이 사람들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총 상금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목숨을 건 게임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 그리고 그 절박함에서 오는 숨겨진 생존본능,

그리고 도덕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고뇌, 어떤 노선을 타는지에 따라서 결정되는 미래의 결과 등

인간 삶에서 느낄수 있는 고뇌와 현실 고증들 그리고 암담한 현실 앞에서 얼마나 인간은 나약한가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런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는데 이 작품에 삽입된 음악들이 큰 한몫을 했다.

 

이 곡은 위 작품에 타이틀곡이라고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337리듬으로 어릴 적 수련회나 학생캠프 같은 곳에서 친구들과 모두 다 같이 했을 법한 337 박수의 리듬을 전재로 하고 있다.이런 리듬을 사용함으로써 어릴 적 동심에 대한 추억 소환과 친숙함을 깔고 갈 수 있다. 또한 리코더의 음색이 등장하며 개구쟁이 같은 느낌의 분위기를 주며 한편으로는 브라스의 비장함이 이 게임이 별것 아닌 애들 게임이지만 인생, 그리고 목숨을 건 한판 승부라는 것을 암시하는 표현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 곡은 작품에서 등장하는 진행요원들 즉 핑크 솔저들이 뭔가 준비를 하고 다음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울려 퍼지는데 그 미묘한 긴장감이 작품의 스릴을 담당한다.

 

이 곡은 디스토피아 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다. 아마 앤딩에 사용됐던 곡인듯한데, 인간의 선택이 잘못된 방향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표현하는 곡인듯하다.

 

이 곡도 마찬가지로 디스토피아 적인 느낌을 준다. 무기력함과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인 것 같다. 

 

 

이 곡은 오징어 게임에 몇 안 되는 서정적인 음악이다. 아마 구슬치기 편에서 삽입된 음악일 텐데 인생에 낭떠러지에 서있는 한 사람이 이제 끝이구나를 실감했을 때에 그런 감정표현이 담겨있는 듯하고 누군가에게는 기억되길 바라는 아쉬운 미련 같은 그런 감정이 뒤섞인 선율이 아름다운 곡이다. 

 

이 곡은 주로 추격전 씬에서 자주 등장했던 음악인 것 같다. 작품 중에서 경찰 한 명이 오징어 게임이 이루어지는 현장에 밀 잠입하여 수사를 벌이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 숨 막히고 긴장감을 주는 장면에는 안성맞춤이다.

마치 정글에서 큰 표범에서 쫓기는 듯한 그런 인상을 준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뛰어야 하는 그런 상황.

 

이 곡은 두 번째 게임이었던 달고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음악이다.

여기서 또한 리코더가 등장한다. 왠지 모르게 이 리코더는 귀여운 느낌인데 왜 이렇게 긴장감을 주는지 모르겠다. 단 음을 반복하면서 어디 한번 해봐 라는 비웃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오징어 게임 주최자의 얄궂은 심리를 잘 보여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웅장한 대결의 장면을 연출시키는 곡이다. 마치 원수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결정적인 싸움에 임하는 느낌이다. 물러 설 곳이 없는 그런 상황.

 

 

 

대중적인 재즈곡인 Fly me to the moon 이 오징어 게임에 메인 테마로 삽입되면서 또 한 번 명곡이 회자되었다.

오징어 게임에 삽입된 버전은 우리나라 뮤지컬 가수 신주원 님이 부른 것으로 확인된다. 살인게임이라는 잔인한 주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런 달콤한 재즈곡이 배경음이 되니 그 분위기마저 달콤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척박한 삶에서 음악 하나로 바뀌는 분위기는 이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여기까지 오징어 게임에 삽입된 음악과 함께 이야기해보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본 드라마이기에 빨리 시즌2가 나와서 정주행을 하고 싶다. 시즌2에 삽입될 음악 또한 기대되기는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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