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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핑거스타일 기타 악보 및 곡 후기

핑거스타일 기타의 선구자 '코타로 오시오' (황혼 기타프로 악보 첨부)

by BK.Kim 2022. 7. 11.

[ 핑거스타일 기타의 선구자 '코타로 오시오' ]

핑거스타일 기타 라는 장르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까지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이 장르는 생소한 장르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알던 통기타(어쿠스틱 기타)는 여느 밴드에 구석자리에서 

들릴 듯 말 듯 한 코드 반주를 하거나 아르페지오 반주를 하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쿠스틱이 기반이 되는 음악에서는 통기타의 선율이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통기타의 비중은 밴드의 백그라운드의 느낌이었다.

 

그런데, 점점 현대에 접어들면서 핑거스타일 기타 음악이라는 연주 장르가 돋보이기 시작한다.

기타 한 대로 표현할수 있는 멜로디, 퍼커션, 베이스, 리듬 파트 등등 이것을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어버리는 장르가 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아티스트 바로 '코타로 오시오'이다. 

일본인 기타리스트 코타로 오시오는 위에 설명한 기타 한 대로 한 곡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연주를 구사한다.

정말 센세이션한 연주였다. 기타로 이렇게 연주를 할 수 있구나라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연주력을 갖고 있는 기타리스트이다. 

 

가장 대표 적으로 알려진 곡들로는 '황혼(twilight)' , '바람의 시(wind song)' , ' wings ~ you are the hero' 등등 수많은 곡들이 있다. 

 

[ 황혼 (Twilight) ]

https://youtu.be/ucF0 IbkD4x4

황혼 -  코타로 오시오

 

저물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무언가에 대한 아련함, 상실감, 애틋함 등.. 그런 감정선들을 느낄 수 있는 멜로디를 갖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든 다 좋아하는 멜로디 라인과 코드 진행으로 곡이 흘러간다.  세대를 넘나드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린 학생이 겪어보지 못한 상실감을 , 나이를 지긋이 먹고도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애틋함을, 음악으로 느껴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음악 그 짧은 한 곡에서 느껴지는 예술성이다. 그래서 난 이 곡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곡이다. 기타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연주해봤고 연주해보고 싶은 그런 곡이다. 각종 매체에서도 방송인들이 연주할 만큼 사랑을 받아온 연주곡이다. 필자 또한 이 곡을 연주해보고 싶어서 핑거스타일 기타에 입문하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기타 초보가 이 곡을 끝까지 다 칠 수 있게 되기까지 6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만큼 사실 쉬운 연주곡은 아니다. 입문곡(?)이라고 하는데 사실 입문곡이 아니다.(절대)

음악에 감각이 있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에 이 곡은 절대 입문곡이 될 순 없다.

필자의 생각으론 '입문 유도 곡' 정도의 명칭이 좋을 듯하다. 

 

[ '황혼'에 사용된 기타 주법 총정리 ] 

 

1. 퍼커시브 주법 (두 손가락만 활용)

먼저 이 곡을 처음 접하게 되면 인트로부터 두 손가락을 이용해서 퍼커시브를 해야 한다고 악보에 표기가 되어있다.

보통 아르페지오 곡에서 엄지손가락이 포함된 오른손 모든 손가락으로 퍼커시브 주법을 많이 사용하지,

위 곡에서는 다르다. i와 m ( 검지와 중지)를 사용해서 친구와 손목 때리기를 할 때처럼 연주해야 하는 줄에 가볍게 

두 손가락 퍼커시브를 해준다. 그렇게 반복연습을 하다 보면 어떻게 조절해서 퍼커시브를 사용해야 하는지 감이 올 것이다.

 

 

2. 아포얀도 주법 (클래식 기타 주법 중 한 가지)

원곡을 들어보면 코타로 오시오가 중간중간 멜로디 라인을 강조하고 싶을 때 '아포얀도' 주법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주법은 클래식 기타에서 멜로디의 댐핑 감을 높이고 명확한 멜로디 표현을 할 때 사용한다. 이룰 미루어보아 코타로 오시오는 클래식 기타에도 조예가 깊은 걸로 유추된다.

 

 

3. 해머링 온 / 풀링 오프 (H.O / P.O)

해머링 온 / 풀링 오프는 기타의 테크닉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고 가장 중요한 테크닉이다.

황혼 역시 기타 멜로디가 중요한 곡이기 때문에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두 가지 테크닉을 종종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4. 내추럴 하모닉스 (N.H) 

기타로 종소리를 내는 테크닉이다. 보통 기타의 5프랫, 7프랫, 12프랫, 19프랫 에서 왼손 손가락을 해당 프렛 위에 가볍게 얹어놓고 오른손으로 탄현 하거나 스트로크 하면 종소리가 난다. 그게 내추럴 하모닉스이다.

 

 

5. Em key의 코드 진행 (G major key)

사실 어떤 핑거스타일 곡이라도 먼저 코드 진행을 한번 해석하고 연습에 들어가면 더욱 도움이 된다.

G   Am   Bm   C    D   Em  F#dim   G키의 다이아토닉 코드이다.  물론 중간에 텐션 코드들이 등장하고, 모달 인터체인지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이 코드들을 근간으로 하여 음악이 진행된다. 

 

 

[마무리하며 악보 첨부]

이 곡이 절대 쉬운 곡이 아니다. 처음에 이걸 연주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도전했다가 좌절하기 십상이다.

기악이라는 것은 악보만 본다고 절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유를 가지고 기본기 연습도 꾸준히 하고,

연주 연습도 꾸준히 해서 꼭 완곡해보길 바란다.

이 곡 또한 같은 패턴의 반복적인 곡이기 때문에 파트를 잘 나눠서 연습한다면 그래도 접근하기가 조금 쉬워진다.

A파트 B파트 C파트 나눠서 이것들을 연결해가며 연습해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앞부분이 막혀서 진도를 못 나간다면 결국에는 흥미를 잃고 완주하지 않게 된다. 기타 연습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흥미를 어떻게 해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가 인 것 같다. 그래야 기타를 놓지 않고 계속 연습해나갈 수 있다.

 

이런 곡 하나쯤 연주할 수 있다면, 분명히 나중에 어딘가에서 써먹을만한 곳이 있을 것이다 (물론 꾸준히 연습한다는 전제하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절대로 입문곡이 아니다.

'입문 유도 곡'이다.

 

twilight.g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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